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문단 편집) === 부정적 평가 === 한편으로 부실한 작중 동기와 주인공 보정에 가까운 비약적인 연출 때문에 스토리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행보나 스토리 설정 자체에 있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비약적인 면모가 많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스토리의 가장 큰 줄기가 되는 '여행의 동기'가 그러한데 여행을 시작하는 계기 자체가 '연락이 되지 않는 숀의 필름을 찾기 위해서'이지만, 이 동기부터가 무리수가 있다. 숀이 멀쩡한 통신 기기만 가지고 있었어도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한 월터가 고작 필름 하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무리한 여행을 떠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영화에서의 기승전결은 사실상 '숀을 찾음 = 위기 해소'인 까닭에, 숀의 행방은 주인공의 집에서부터 히말라야 중턱까지 신출귀몰할만큼 지나칠 정도로 묘연하게 묘사되며, 애초에 숀과 연락조차 못하고 일을 그렇게 오랫동안 한 사이라는 것도 의문이 든다.[* 다만 이 부분은 줄거리 전개와 이후 연출을 위한 장치로 참작될 수는 있다.] 정황적으로 상사는 원래부터 월터가 못마땅해 이 참에 정리를 생각하고 있었거나 온라인 잡지사로 바꾸는 김에 해고할 심산이었을 것이다. 그랬을 경우 작중 여행의 동기는 더 약해지는데, 월터가 사진을 찾든 안 찾든간에 원래 상사는 월터를 쫓아낼 계획이었고[* 작중에서는 이미 구두해고를 하기는 했다.] 그렇다면 월터가 여행을 굳이 필사적으로 떠날 필요가 더더욱 없게 되었다.[* 그러나 숀이 손짓하는 몽상을 보고 자신의 마지막 사진을 찾는 것을 제 1목표로 삼은 월터에게는 해고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다만 월터는 오랫동안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하는 인물로 묘사되는걸 보면 단순히 자신의 일을 완벽히 마무리하기 위함으로도 보인다. 이는 더 나아가서 '현실을 마주하여 극복한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주인공 버프를 받은, 평범함을 코스프레한 직장인'이라는 정 반대의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애초에 그린란드를 가로지르고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초기의 주인공 설정과는 거리가 있다. '쟤는 주인공이라서 헬리콥터도 타고, 상어가 왔다갔다 하는 바다에서도 살아남고, 화산이 폭발해도 잘만 도망치는구나'하는 주인공 버프가 눈에 더 띌 수밖에 없다. 관객의 시점에서는 이러한 일종의 주인공 보정이, 현실을 마주하여 성장적인 면모로 비춰지기가 힘들다는 것.[* 다만 이 장면들이 그다지 진지하게 보여지지 않고 몽상과 코미디같이 연출되었으며, '그럼에도 일상은 특별하다'는 메세지를 부각시키는 면이 있다는 것은 고려되어야 한다.] 월터의 어린 시절 아버지와 찍은 사진에서 모히칸 헤어를 하고 스케이트 보드를 잘 타는 모습과 아버지로부터 여행 일기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걸로 짐작해보면 어린 시절 월터는 보다 활발한 성격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면모가 월터의 속안에 숨어있다 드러난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듯 하다. 주변 인물들의 활용도 아쉬운 부분.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 구조를 좀 더 살렸더라면 스토리에 있어서도 주인공이 겪는 역경이나 위기가 더 부각이 될 수 있었겠지만 작중에서 등장하는 모든 주변 인물들이 비중이 사실상 거의 없고, 끽해봐야 조연 정도의 역할 내지 오히려 '조력자'로써 주인공을 돕는 행적을 보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작중의 인물들이 갈등을 꼭 유발해야 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문제는 이 작품의 동기가 워낙 부실하기 때문에 작중 플롯을 지탱할만한 갈등적 요소나, 동기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나 작중 인물들은 그런 역할이 되어주지 못한 것이다. 즉, '직장에서 해고와 여행'이라는 큰 위기, 동기부터 납득이 안돼 주인공이 왜 보정까지 받아가면서 여행을 해야하는지 쉽게 수긍이 안되는데, 작중 모든 주변 인물들이 조력자의 역할로 그 어떠한 갈등 관계도 없어 역할이 더 약하게 느껴지는 것. 예를 들어서 쉐릴과 이어지는 전개도 둘 간의 어떤 갈등도 전혀 없이, 결국은 전형적인 해피 엔딩의 전철을 밟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둘의 로맨스에 위기나 갈등이 될만한 요소는 작중에 전혀 없고, 우연히 대화를 건네어 필요 이상으로 대화할 기회가 많고,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둘의 사이가 깊어지는 전개가 많다. 쉐릴은 분명 말 한마디 나눠본 적 없는 월터의 짝사랑으로 등장하여, 중반부터는 스무스하게 조력자로 역할이 바뀌고, 결말에서는 결과적으로 로맨스를 나누는 사이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쉐릴은 결국 그저 주인공의 부실한 동기와 그 여정을 도와주는, 조력자에 해당하는 포지션에 불과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선에 탑승한 선원들이나, 히말라야를 같이 등반하는 산 속 네팔인들이나 낯선 사람에 대한 어떠한 경계도 없이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결과적으로 주인공 월터가 갈등을 빚는 사이는 작중에서 대놓고 악역으로 등장해 월터와 다른 사람들을 대놓고 조롱하며 구두로 해고 통보를 하고 자신이 인수합병을 담당한 회사의 모토도 제대로 모르는 상사뿐이다. 월터의 서사는 차치하더라도, 주변 인물들의 서사는 다소 부실한 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